저는 안경은 귀가 후~취침 사이 2시간 정도만을 사용하고 주로 렌즈를 낀 채로 생활하는 사람 입니다. 

2021년 이맘때 쯤 같은 모델 같은 색상, 같은 제품을 처음 구매했었습니다. 상품을 받고 나서 확인해보니 페인트칠이 벗겨지듯 자잘한 스크래치들이 발견되어 교환 문의를 통해 교환하였습니다. 처음 교환한 상품은 외관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그대로 사용하였는데, 일주일을 채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뿔테의 플라스틱 부분 한 쪽 부분이 금이 가 덜렁거리더군요. 애초에 안경을 잘 사용하지 않고, 사용하더라도 집에서만 사용하여 땅에 떨어뜨리거나 충격이 간 적이 없는데 그 짧은 시간 내에 그런 플라스틱 부분이 부러졌다는 것이 다소 의문이었으나 이미 한 번 교환 받은 제품이고 교환의 번거로움에 그냥 대충 껴맞춰 사용하였습니다. 그러던 중 작년 말에는 마찬가지로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다리 한 쪽 플라스틱에 금이 가 부러졌습니다. 위에서 언급한 듯이 안경을 사용하는 시간이 짧은 터라 그냥 대충 테이프로 이어붙여 사용하다가 안경테를 새로 구매하였습니다. (이전에 안경알을 비싸게 주고 맞추어서 안경알은 살린 채 안경테만 교체하기 위해 같은 모델로 구매한 것 입니다.) 다른 곳에서는 해당 모델 같은 색상이 모두 품절인데 어느 날 확인해보니 재입고라도 된 것인지 이 곳 공식 홈페이지에 블랙 색상이 떴길래 바로 구매하였습니다. 

결제하면서 ' 저번에 불량이었는데 설마 같은 제품에 또 불량이 오진 않겠지? '  하면서 구매하였는데, 그런 제 염려를 비웃듯 아니나 다를까 또 불량 제품이 왔네요. 이번에는 한 번 구매한 제품이기에 외관에 대한 미련은 없어 외관 하자에는 신경을 기울이지 않고 안경알을 옮겨 끼러 바로 안경점으로 갔는데 안경점 직원 분께서 작업을 하시다가 제게 이 안경테 불량인데요, 하시더군요. 제가 영문을 몰라하니 작업 과정을 보여주시면서 안경알을 낄 때는 렌즈 중간 부위 쯤의 나사를 풀어 안경테 하단의 무테? 부분을 열어 안경알을 끼고 닫아야 하는데, 제 안경테의 한 쪽 무테 부분이 땜질이 잘못된건지 열리지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. 원래 열려야 하는거냐니까 그렇다 면서 제 안경테도 한 쪽은 정상적으로 잘 되는데 한 쪽이 안되는거라며 불량이라고 하시더군요. 개폐가 가능해야 하는 부분에 분리 선만 그어져 있고 제대로 분리가 안돼있어서 안 열리는거라고요... 

어이가 없었습니다. 블루엘리펀트 정도면 뭐 완전 무명 브랜드도 아니고, 무신사 같은 대형 편집샵에도 입점되어 있고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는 브랜드인데, 거기다 1, 2만원 제품도 아니고, 제가 B, C급 제품을 산 것도 아닌데 두 세 번의 불량에 이 퀄리티라니. 믿고 재구매한 제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. 원래라면 판매처에 문의한 후 교환을 했을텐데 이미 일전에 한 번 불량 교환했던 전적이 있을 뿐더러 더 이상 '블루엘리펀트' 라는 브랜드가 교환 과정에 제 시간과 노력, 비용을 들일 정도의 믿음을 갖을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. 이러한 불량이 단순한 실수라는 생각이 들어야 그 브랜드에 대한 그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것인데, 두 세 번 반복되니 이제는 그냥 이 브랜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그러한 시간, 노력, 비용이 전부 낭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

앞으로 블루엘리펀트의 제품들을 소비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. 

생산 단계에서, 그게 안된다면 배송 전에라도 검수를 꼼꼼히 진행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. 불량이다 싶으면 그냥 b급 c급 하자 제품으로 가격이라도 깎아 판매하시거나요. 

실망스럽니다.